164 장

비록 유선사가 믿을 수 없게도 갑자기 오후에 찾아왔고, 게다가 나와 그녀의 관계를 온여옥에게 들키게 했는데, 이에 대해 나는 가시가 목에 걸린 듯 마음이 좀 불편했다.

하지만 지금 이 순간, 그녀가 들어오면서 한 말은 틀리지 않았다. 왜냐하면 어제의 즐거움과 내단술에 대한 도움 때문에 정말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.

온몸에서 향기를 풍기며 유선사는 토끼처럼 나에게 달려들었고, 나는 망설임 없이 그녀를 안았다.

"아이고," 그녀가 나를 살짝 밀며 말했다. "말도 없이 바로 시작하려고? 적어도 워밍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?"

"시간...